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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생활] 4개월차 근황
    일기 2016. 10. 17. 00:24

    정확히말하면 4개월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1. 4개월 베를린에서 살았던거 치곤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닌 것같다.

    그리고 최근 벨기에, 네덜란드 및 뮌헨 옥토버페스트 여행까지 다녀오고 매우 정적인 삶을 살고있다.

    승려처럼(술먹고 놀긴하지만) 평소에는 조용히 공부하고 살고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사실 내가 좀더 어릴때 와서 지금의 상황을 겪는다면 뭔가 엄청 후달릴 것 같긴한데, 지금은 앞으로 또 오기 힘든 이 삶을 즐기고있다.


    2. 베를린에는 1년에 1번 약 2주가량 빛축제를 한다.

    주요 명소를 캔버스삼아 빛을 쏘고 여러 아름다운 작품들을 구경할 수있다.

    그리고 어제 빛축제 장소로 가는길에 소매치기를 당했다.

    핸드폰을 훔쳐갔다.

    태어나서 소매치기를 당한 것도 처음이고, 나도 유럽에서 소매치기를 당해보다니 참 감회가 새로웠다.


    이번주, 때마침 S반(지하철)이 공사때문에 주말운행을 안해서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빽빽했다.

    겨우겨우 버스를 타니 어떤놈이 이상하게 내쪽으로 붙어서 숨소리가 들릴정도로 밀착을 했다.

    게다가 숨쉴때마다 썩은내가 너무 나서 힘들었다. (쉰내가 아니라 썩은내)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 고개를 반대방향으로 돌리고 있었는데 그 쪽 주머니에 있던 내 핸드폰을 훔쳐간 것이었다.

    물론 버스에서 내릴때쯤 깨달았고, 그 썩은내남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안그래 내가 탄 다음역에 바로내리던데, 내릴때는 썩은내남이 내렸다고 좋다 했는데 유심카드라도 주고가지,,

    어제 저녁엔 텅 빈 호주머니에 계속 손이 갔다


    하지만 멘탈은 온전하다.

    독일 오기전에 폰을 바꿀지 말지 고민하다가 혹시나 이런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 때 바꿔야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정말 내 예상대로 소매치기를 당했다. 허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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