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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 다녀왔다.
3주라 생각했는데 결국 2주하고 며칠 더있다가 돌아왔다.
1년이상 한국에 다녀오지 않아서 그런지 더 즐거웠고 돌아오는길은 더 별로였다.
게다가 홀로 돌아왔으니 ㅜㅠ
이번엔 진짜 먹으러 간건지...
걍 뭘 먹었는지 대충 추려서 올려본다.
여튼 4월 말쯤 한국으로 출발했다.
제사에 맞춰서 도착해서 처음부터 굉장하게 먹었다.
(젯밥때문에 도착일을 맞춘건 아님ㅎ)
내가 밤 열한시쯤 도착했는데, 온가족이 기다리고 계셨다.
20시간가량 숙성된 나의 그지같은 포니테일을 까고 절을 해야해서 굉장히 민망했다.
하지만 밥상을 보고 민망함따윈 잊을 수 있었다.
다음날 남은 음식과 그동안 먹고 싶었던 회를 사와서 함께 먹었다.
이 날은 외가쪽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함께 즐겼다.
봄 도다리와 밀치,, 그래 잊고있던 회의 식감
그리고 우리 엄마손이 크긴 큰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 나때문에 징검다리휴일도 포기하고 금요일에 연차를 써준 여요, 성호와 떠났던 통영,,
이것 저것 많이 먹었지만 추렸다.
다함께 JMT 물회를 뿌숨
알고보니 가성비때문에 인기많았던 거제도 한정식도 뿌숨
한정식을 점심으로 먹고 부산으로 돌아와 은지를 만나서 가족과 함께
소고기도 뿌숨
다음날
연산동에서 근무할때 회사와 계약되어있던 추억의 설렁탕집가서 곰탕도 뿌숨
곰탕을 질리도록 먹었는데, 간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곰탕집 사장님이 나보다 지금 회사사람들 근황을 더 잘 알고있어서 놀랐다.
다음날 또 도다리 뿌숨
그리고 다음날 은지도 나도 땡겼던 밀면
회사원 시절 영도에 실험하러 가는길에 동기형과 먹다가 생생정보통에 인터뷰했던 추억의 초량밀면
담날 장진이 사준 마린씨티에서의 점심
꼬막정식 뿌숨
돌아와 집에서 간단하게 불고기
그리고 담날인가
고등학교 친구들과 내가제일 좋아하는 부산대의 왕푸징
역시 깐풍기제왕
여기가 깐풍기는 제일 맛있는것 같다.
그리고 서울을 가서 인턴동기들을 만남
조개찜 뿌숨
다음날은 봉피양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첨간줄 알았는데, 예전에 은지와 왔던 바로 그 봉피양이었다.냉면계의 필스너 우르켈이라 생각이 든다.(좋은뜻임)
그리고 서울의 친구들과 함께
넷이서 삼겹살 20만원 뿌숨
반장떡볶이? 급식떡볶이?
여러 맛집이 많은데 왜 굳이 떡볶이냐 싶지만
이번에 떡볶이도 많이 먹었다. 맛있으니까
일본스타일 카츠들도 뿌숨
집에오니 어무이가 간단하게 김밥싸줘서
간단히 다섯줄 흡입
울산에 현대중공업 터줏대감의 추천맛집에서
왕짬뽕도 먹음
그리고 위에 나왔던 왕푸징의 깐풍기 맛을 잊지 못해
깐풍기 테이크아웃에 공부가주도 사와서 아부지랑 때림
그리고 학창시절 돈있을때 먹었던 5500원 동경돈까스
지금은 8천원이었나?
담날 저녁 회사 동기형과 동기동생 셋이서 양꼬치 때림
꿔바로우도 곁들였음
우리 어무이도 손이 크지만 손이 더 큰 외할머니댁에가서 삼겹살파티를 함
첨엔 코끼리 밥인줄 알았음
저 왕불판 한판에 최소 2~3인분인데, 몇번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다음날 어무이, 누나와 브런치
그리고 민규가 사준 주문진 막국수
원래 막국수 한그릇에 고기 몇점먹으면 토할정도로 배가 부른데, 근래의 푸드 파이팅으로 인해서 가볍게 클리어
담날은 간단하게 추억의 엄마표 비빔국수
3명에서 약 6인분 이상인듯
드디어 마지막날이다.ㅜㅠ
숙소가 동대문쪽이라 에피타이져로 광장시장의 녹두빈대떡 뿌숨
그리고 이번에 먹지못했던 곱창을 먹기위해 택시까지타고 갔던 곱창고
은지가 강추했고 난 맛있었지만 수원점 보단 덜하다고 하네?맛있었음
출국전
인천공항에서 정갈하게 브런치타임
교동짬뽕 한그릇에
북창동 순두부 한그릇 뿌숨
나도 쓰면서 놀랐다.
간단한 것들은 다 추렸는데, 진짜 많이 먹었구나.
이제 다이어트를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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