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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근교여행 후 리스본 시내 산책, 야시장, 파두
    유럽여행/18년 여름 여행_포르투갈, 스페인 2018. 8. 24. 19:22

    신트라와 호카곶을 다녀온 후 밤엔 윌씨아저씨와 탁한기침누나와 함께 시내에서 열리는 야시장에 가기로했다.

    축제라고 해야하나 야시장이라고 해야하나 좀 애매한데 우리가 리스본을 찾았던 시기에 열렸다고 한다. 그냥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야시장의 느낌으로 동남아 야시장의 유럽버전이었다.


    그 전에 남는 시간동안 날씨가 별로여서 이쁘지 않았던 코메르시우 광장에 다시가보기로 했다.

    (광장에 대한 간단한 설명 참조: http://chachabier.tistory.com/150)


    가는길에 여기저기서 팔던 생선 고로케(?) 여튼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다.

    혹시모르니 하나만 사서 나눠먹었는데 정말 잘했던 것 같다.


    날씨덕인지 흐릴때 보다 훨씬 멋졌다.

    광장 중앙에서는 비보이들이 춤을 추던데 생각보다 못춰서 놀랐다.



    날씨가 좋으니 저 멀리 예수상과 4월25일 다리도 잘보였다.


    광장근처 레스토랑에 앉아서 맥주한잔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주제1세 기마상과 개선문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야시장]


    특별히 야시장에서 한 건 없고, 윌씨아저씨와 기침탁한누나와 우리 셋은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을 먹었다.

    해가 져가는 리스본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여기까진 윌씨아저씨가 찾은 스팟이어서 즐거이 봤는데,,,


    야시장을 여는 장소가 어딘지 도통 찾기가 힘들었다.

    기침탁한 누나가 우리를 인솔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리스본 시내를 몇번 왔다갔다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구글맵에 나오는 것도 아니라 우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인솔하는 사람은 또 그 마음이 아니니 조급함과 미안함으로 이곳저곳 가게 들어가서 물어물어 찾을 수있었다.


    물어봐도 모르는 사람도 있어서 생각보다 작은 야시장이겠거니 했는데!

    사람도 별로 없는 작은 입구로 들어가니 어디서 왔는지 모를 엄청난 인파가 있었다.

    기침탁한 누나도 이제서야 안심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여러 길거리 음식도 있었고,


    골목마다 설치된 큰 스피커들에선 같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직화구이들이 너무 많아서 골목이 온통 연기였다.


    우리도 하나씩 먹었는데, 저 생선은 다들 도전못했다.

    생선을 통째로 빵사이에 끼워먹던데 그건 좀 힘들어서 돼지고기와 맥주를 먹었다.


    배도 부르게 길빵을 하곤 윌씨아저씨가 샷을 쐈다.

    그땐 그냥 먹었는데 돌이켜보니 달달한게 미드(벌꿀주)였나 싶다.

    다들 살짝 흥이 올랐지만, 이 날 저녁에 호스텔에서 진행하는 파두 관람이 있어서 다함께 파두를 보러 가기로 했다.



    [파두,Fado]


    파두는 리스본에서 생겨난 포르투갈의 한이 서려있는 전통음악이라고 한다. 저녁이 되면 여러 레스토랑에서 파두공연을 하는데 어두운 분위기에서 듣는 것이 전통이라 우리가 갔던 곳도 어두웠다.

    노래는 참 좋았지만 듣는 사람들의 매너가 개똥이어서 망친 공연이었다.

    와인한병을 시키고 홀짝거리다보니 공연시작시간이 되었고 다들 조용해졌으나,,,, 딱 두팀이 시끄러웠다.


    우리 옆에 앉은 캐나다 커플과 미국인들 해서 4명(이제 갓 스무살쯤 된 애들이었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니 페이커 아냐고 게임이야기를 오지게 하다가 우리가 별 관심없어하니 자기네들끼리 주체못하고 떠들어댔다.)

    그래도 이친구들은 주위에서 머라하니 좀 눈치라도 봤다.

    문제는 앞에 한 10명 정도앉은 아저씨들중 한명이 술이 취해서 공연이 시작할때부터 끝날때 까지 시끄럽게 했다.

    주위에서 쉬~~~~~~ 쉬~~~~~~~라고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주고 짜증을 냈지만 한 10초 조용해지곤 다시 떠들어댔다.


    노래는 여러 가수들이 차례대로 부르는데 마지막엔 연배가 있는 남녀가 듀엣을 했다.

    여자 가수들이 차례대로 부르다 갑자기 레스토랑 한쪽에서 아저씨가 노래를 부르며 나타 났는데 약간 소름돋았다.

    노래도 잘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그 시끄러운놈한테 가서 노래를 빙자해서 샤우팅 몇번 하곤 마지막에 악수한번해줬는데 그 것도 멋있었다. 요런 즉흥성(?)도 인상깊었다.

    여튼 담번에 기회가 되서 파두를 본다면 좀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야될 것같다.


    파두 공연은 삼십분안으로 짧게 끝났다.

    우리는 조금 아쉬워서 한번더 산책을 하고 멀리까지 걸어가서 야식까지 먹었다.

    여씨가 사랑하는 문어 다리


    내 기억으론 새벽 한두시쯤 된것 같았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서 기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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