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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벨렘지구 (파스텔 드 벨렘, 제로니무스 수도원, 발견 기념비, 벨렘탑)
    유럽여행/18년 여름 여행_포르투갈, 스페인 2018. 8. 30. 04:57

    이 날은 원래 벨렘지구를 갔다가 강을 건너서 예수상을 보고 오후에 넘어온 후 바르셀로나행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벨렘지구밖에 못 갔다.

    벨렘 지구는 리스본 시내에서 약 7 km정도 떨어져있는 곳으로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탑, 발견 기념비 등의 대항해 시대에 잘나가던 포르투갈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에그타르트 원조 집이 있다!


    우린 아침에 짐을 싸두고 윌씨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했다. 발냄새때매 첫인상이 굉장히 안좋았는데 헤어질때 되니 아쉬웠다. 짐은 카운터에 맡겨두고 우린 우버를 타고 벨렘지구로 향했다.

    벨렘지구를 향하는 길에 본 4월 25일 다리

    이 때 만해도 오후에 저길 넘어 가보겠구나 했었다.



    [파스텔  벨렘Pasteis de Belém]


    오자마자 우린 타르트를 먹으러 갔다.

    홍콩, 마카오가 에그타르트로 유명하지만 원조는 여기다. 이 곳에서 에그타르트가 탄생했다고 한다. 지금은 5대째 운영중이라고 하니 얼마나 오래됐는지 가늠이 안 갈 정도다.

    가게는 엄청 넓었다.

    위 사진은 하나의 홀이었고 저런 홀들이 많았다. 나가는길 까먹을 정도였다.


    우리는 당연히 에그타르트들을 시키고 에끌레어도 하나 시켰다.

    에끌레어는 구렸지만 에그타르트는 정말 맛있었다.

    한 열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잘 먹고 나와서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향했다. 대기 줄도 너무 길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겉모습만 보고 이동했다.

    이 곳은 16세기에 항해왕 엥리케 왕자(대항해시대를 열 수 있게 한 인물로 인도항로 개척의 기초를 마련함)의 위업과 바스코 다 가마(코메르시우 광장 개선문에 있던 두 명중 한 명, 인도항로를 개척한 레전드)의 항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외부 뿐만아니라 안쪽도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앞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 테주강가로 움직였다.


    가는 길에 큰 분수도 보였다.



    [발견 기념비, Padrão dos Descobrimentos]


    발견 기념비는 테주강변에 있는 기념비로 높이는 52m이고 깊이도 20m라고 한다.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포르투갈의 위인들과 후원자, 선원들을 기리는 기념비 이고 여러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위의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나왔던 엥리케 왕자가 가장 앞에 위치해있고, 그 바로 뒤 쪽엔 바스코 다 가마가 있다. 엥리케 사후 500주년을 기념하여 1960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정말 장관이었다.

    특히 날씨가 좋으니 더 멋지게 보였다.



    [벨렘탑, Torre de Belém]


    발견 기념비를 뒤로하고 걸어가면 벨렘탑이 나온다.

    벨렘탑은 계속 나오는 레전드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를 기념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한다.


    가까운듯 약간 거리가 있어서 산책겸 걸어갔다.

    항해왕의 후손들답게 버스도 바다로 다닌다.


    그렇게 살살 걷다 보니 탑이 나왔다.

    희한하게도 탑만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올린 뒷모습 컷


    계속 돌아다녀서 좀 쉬기로 했다.

    강넘어로 예수상이 보였다.

    이 때쯤이었나 강넘어로 가려고 구글맵으로 확인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 편도로 한시간 반이상 걸리는 거로 나왔다. 확인해보니 다리위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교통체증이 발생했던 것이었다. 안타깝지만 다리위에서 한시간 반을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갈 방법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기로했다.


    잘됐다고 하고 와인이나 마시기로 했다.


    햇살이 엄청 좋았지만 은근히 추웠다.

    그렇게 적당히 쉬다가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가기로했다.

    역시나 해산물 맛있는곳을 찾아서 갔다.


    사진으로는 잘 확인이 안되지만 자세히 보니 다리위에 차들이 빽빽히 서있었다.

    구글맵 덕분에 안가서 다행이었다.

    세상 참 좋아졌다.



    [Solar 31]


    다시 리스본 시내로 돌아와서 검색해두었던 맛집 Solar 31로 향했다.

    활어를 우리나라 처럼 먹는 나라도 없다고 한다. 유럽에도 수족관이 있는 레스토랑은 많지 않지만 이 곳은 수족관이 있었다.


    우린 또 기억도 안나는 생선과 문어요리, 뜨거운 돌에 직접 구워먹는 스테이크를 시켰다.

    사실 스테이크는 보다시피 마블링이 전혀 없어 몸에 좋은 맛이었고 특별히 저가격에 먹긴 좀 아깝긴했다. 하지만 생선과 문어 요리는 정말 괜찮았다. 특히 우리 셋 중 미식가로 가장 유명한 여씨는 문어를 한입먹고 충격에 말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문어요리에 함께 새우 여섯마리가 나왔는데 내가 사회성이 없어졌는지 4마리를 먹어서 욕을 얻어먹었다. 분명 여씨와 김씨가 끝까지 안먹길래 내가 먹었는데 자기네들은 아껴뒀었나보다. 아끼면 똥된다.

    여튼 이 식당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 중 하나였고 우리모두 즐거이 식사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약간 남아서 숙소에 짐을 가지러 가기전 시내를 또 살짝 구경하며 젤라또를 하나씩 때렸다.


    젤라또를 먹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 짐을 찾아서 나왔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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