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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페인 여행] 프롤로그
지난달 친구들이 한국에서 휴가를 왔다. 우리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 여행을 다녀왔다. 바르셀로나의 벙커에서 찍은사진 잠깐 삼천포로 빠지자면, 이번에 놀러온 친구들은 김씨와 여씨로, 대학 친구들이다. 엄밀히 말하면 고등학교시절 옆 학교 친구들인데, 여씨는 고등학교때 학원에서 얼굴을 봤던 기억이있지만 김씨는 고등학교때 본 기억은 없다. 이들은 졸업 후, 같은 대학교에 서로 다른 과를 갔고 둘 다 사진동아리에 가입을 한다. 그리고 나는 1년 재수를 한 후, 저들이 다니는 대학교에 같은 동아리로 들어갔다. 그 때까진 저들을 몰랐으므로 동아리에서 우연히 만나 처음 말을 해봤다. 내가 다녔던 사진동아리는 전통이 깊어 후배가 선배에겐 무조건 존댓말을 해야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이들에게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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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여행] 프롤로그
유럽에 살며 유럽여행을 자주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있었다.아무래도 한국에서 오는 것 보단 지금 무리해서라도 이곳 저곳 짧게 다녀보는게 기회비용을 봤을때 이득이기도 하고, 젊을 때 여행을 많이하면 먼 훗날 영감쟁이가 되어서 흐뭇해 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그렇게 한달에 한군데 이상의 여행을 다니려 했으나, 이런저런 일도 있고 시간도 없어서 1, 2월에는 특별히 가지 못했다.그리고 안타깝지만 은지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ㅠ 이번에는 그리스신화의 주무대이자 올리브의 나라 그리스로 이번 그리스 여행을 하며 몸소 느꼈는데, 동양인이 많이 없는 점이 특이했다.유럽 어딜가도 요즘은 여행객이 성수기, 비수기 가리지 않고 최소 중국인은 많은데 그리스에는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없다고 느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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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6일차]벨기에 브뤼셀_ 칸티용양조장, 브뤼셀 공원
브뤼셀의 이틀차, 이 날은 특별히 관광을 많이 하지 않았다. 다음날 쾰른으로 가는 새벽기차를 예약해두었기때문에 일찍 들어와서 잠들었다. 일자[mm/dd]9/59/69/7 9/8 9/9 9/10 9/11 9/12 위치독일브레멘네덜란드암스테르담네덜란드잔세스칸스벨기에안트베르펜벨기에브뤼셀벨기에브뤼셀독일쾰른독일쾰른 우선 이 날은 전날 가지 못했던 칸티용 양조장 투어를 갔고, 지나가는 길에 그랑플라스 및 오줌싸개 동상도 한번 더 봤다.양조장 투어 후에는 브뤼셀 왕궁 앞에 있는 브뤼셀 공원도 갔다. 먼저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와플을 먹으러 갔다.와플을 에피타이져로 먹고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다.그렇게 le Funambule 라는 1유로 와플집을 갔다.마치 우리나라 김밥천국의 와플버젼 느낌이었다.간단하게 리에주 스타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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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마 숫자
유럽건물 이상한 문자들?!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옛 유적지들을 지나치게 된다.건물에 매료되어 구경을 하다보면 이상한 문자들이 보이는데, 보통 관심도 없이 지나치게 된다.위 사진은 독일 포츠담에서 찍은 사진인데 문 위쪽에 보면 'MDCCLXIX' 라 표기가 되어있다.보통 그냥 지나치는 저 기호는 바로 로마 숫자이다.그리고 해석하면 건축년도가 나온다. 로마숫자는 기본적으로 아래의 기호들을 이용하고 이 기호들이 기준이 된다.보통 10단위까지는 우리도 익숙한데, 50 이상 올라가면 사용할 일이 없기에 관심도 안가졌던 것 같다.표기값 Ⅰ1Ⅴ5Ⅹ10 L50 C 100 D 500 M 1000 이 기준숫자들을 가지고 숫자를 만드는데,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다. 1. 큰 숫자들 앞에 작은 수를 적으면 뺄샘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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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발할라(Valhalla)
유토피아 발할라 예전에 황폐한 미래세계를 배경으로한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개봉했을 때,또 그냥 저냥 표현한 디스토피아 배경에 찝찝한 내용으로 전개되겠지 생각했다가, 웬걸!? 엄청 빠르고 흥미로운 전개, 게다가 내 스타일의 액션들이 꽉 차있어서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영화에서 '임모탄'이라는 영감쟁이가 무지한 사람들을 꾀는데, 그 한가운데 있는 소재가 "발할라(Valhalla)" 이다. '임모탄'의 밑에서 자란 수많은 '워보이'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어린 시절부터 '발할라'라는 유토피아에 대한 세뇌를 받고, 그 곳에 가는게 인생의 목표가 된다. 이 유토피아를 가기 위해선 영광스러운 죽음이 필요하기에, 워보이들은 자기 몸뚱아리 하나 영광스럽게 바치고 발할라로 가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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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베를린 빛축제] Festival Of Lights in Berlin
베를린은 지금 밤마다 빛축제를 하고있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베를린 빛축제 구경을 했다.(작년 빛축제 : http://chachabier.tistory.com/82) 빛축제는 매년하는 행사인데 9월29일 부터 10월 15일까지 베를린 곳곳에 있는 주요건물에 영상, 사진, 그림 등등을 영사한다.(빛축제 지도 : http://berlin-leuchtet.com/karte/) 축제라서 옥토버페스트 같은 느낌은 아니고, 큰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다.베를린이라는 전시장 곳곳에 있는 전시품들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닌다.특히 어제는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인파가 엄청났다. 사실 프리드리히 스트라세에 저녁약속이 있어서 가는김에, 빛축제를 보기위해 카메라를 챙겼었다. 그렇게 전담머광장(Gendarmenmarkt)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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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일 국민영화 Dinner for one
17년의 마지막날이다.독일에서는 12월 31일을 Silvester(질베스터)라고 한다. 그리고 이 날이 되면 생각나는 독일의 특별한 영화가 있다. "Dinner for one" 이라는 제목의 1963년도에 제작된 고전 코미디 영화다.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1972년부터 매년 12월 31일에 모든 공영방송 채널에서 방영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독일의 방송국 NDR 에서 당시 4,150 마르크(약 280만원)*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했고, 20여개 국가에 판매까지 되었다고한다.주인공이자 제작에도 참여한 남자주인공은 영국 코미디언 Freddie Frinton이고, 또 다른 주인공은 May Warden이라는 영국배우다.참고로 구글링해보니 78년도까지 살아계셨던 여주 May Warden과 달리, 남주 F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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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여행] 2017 옥토버페스트
작년에 2박3일로 다녀 왔던 옥토버페스트를 짧고 굵게!1박으로 다녀왔다.(작년 옥토버페스트 : http://chachabier.tistory.com/78) 옥토버페스트는 뮌헨에서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약 2주간 하는 축제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꽐라 대잔치이다.옥토버페스트때 뮌헨의 숙소가격이나 뮌헨행 차비는 깡패가 된다.(옥토버페스트 하는 곳에서 한 40분거리에 있는 진짜 평범한 호텔도 1박에 200유로 이상에서 시작, 그것도 얼마 없음)물론 미리 사면 좀 더 저렴하겠지만,,, 뮌헨에 가면 옥토버페스트 행사장이 따로있고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노란색 큰 집모양이 각 양조장의 텐트 들이고 텐트 이외에는 놀이기구들과 기념품 상점들이 있다.그리고 아래 지도에서 왼쪽하단에 보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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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생활편 - 독일 운전면허 갱신
크리스마스에 누나와 매형이 놀러온다고 차를 렌트해서 놀생각이었다. 내가 출국 며칠전에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이 1년이라 1년후에는 운전자체가 불가했다. 결국 독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받기로 하였다 독일은 한국과 교통협약이 맺어져있기 때문에 그냥 신청서만 작성하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신청은 아래의 순서로,, 1. 영사관에서 내 운전면허 데이터를 번역하고 공증을 받는다. 특히 영사관이 베를린에 있어서 다른 지역에 살면 우편으로 업무를 해야하니 좀 번거로울 수도있다. 1.1 다음의 영사관 사이트 http://deu.mofa.go.kr/korean/eu/deu/consul/notary/index.jsp 의 양식대로 작성하면 된다. (뒤에 표가 있는페이지 네장이 있는데 그 부분은 한국운전면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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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여행] 차(tea), 테이트 모던, 타워 브릿지, 선데이 로스트, 차이나타운, 브루독
2박 3일의 일정에 2일차가 되었다.이 날은 푹~ 자고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천천히 준비하고 나와서 영국식 차를 한잔하고 일정을 시작했다.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을 보고 나와 타워 브릿지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오후 네시쯤 되면 해가 지기 때문에 테이트 모던을 보고 나왔을때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그리고 근처에 꽤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일요일만 판매하는 선데이 로스트와 고기파이, 맥주를 한잔했고차이나 타운을 한바퀴 돌며 버블티를 한잔했다.마지막으로는 영국에 왔으니 브루독 펍에 가서 한잔하고 마무리를 했다. [티타임, Patisserie Valerie]티문화가 굉장히 유명한 영국에 왔으니,,그 유명한 잉글리쉬 티에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인 스콘을 먹어봐야한다는 은지의 계획으로 이 날은 카페에서 부터 시작했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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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투어 1일차]체코 프라하_ 첫 날부터 터진 일,,,
독일에 온지 한달만에 드디어 여행다운 여행을 처음 떠났다. 목적지는 동유럽 3개국 이었고, 일정은 아래와 같았다. 일자[mm/dd] 7/1 7/2 7/3 7/4 7/5 7/6 7/7 7/8 7/9 위치 체코프라하 체코프라하 체코체스키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할슈타트 오스트리아빈 오스트리아빈 헝가리부다페스트 헝가리부다페스트 사실 원래 독고다이 스타일이 아니라, 혼자 여행은 크게 가고싶지 않았다. 다행히 대학친구 윤재광이가 현대중공업에서 휴가를 하도 많이 줘서 같이 가게 되었다. 다행이었다.ㅋ 첫날의 일정은 별거 없었다. 친구가 밤 9시에 도착 예정이어서, 천천히 이동하고 숙소에서 기다릴 생각이었다. 베를린에서 체코 프라하까지는 Flix Bus라는 독일 고속버스를 이용했다.(이번 여행에 참 많은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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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양조장]Brewery CANTILLON (칸티용 양조장)
맥덕의 끝판인 사워 맥주의 성지 칸티용양조장을 드디어 갔다.1900년도에 Paul Cantillon 이라는 사람이 설립한 양조장이다.자연효모를 사용하여 신맛이 강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으로 브뤼셀의 마지막 자연발효 양조장이다. 한국의 보틀샵에서는 찾지도 못했는데(물론 지금은 있다고 들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브뤼셀에 간 목적중 하나가 칸티용 양조장이었는데, 첫날은 오후 네시가 넘어 도착하니 양조장 투어를 할 수 없다고 했다.첫 날은 어쩔 수 없이 램빅과 로제만 한잔씩 마셨고 다음날 일찍와서 양조장 투어를 가게 되었다. 양조장투어는 월,화,목,금,토 오후 네시까지 와야 가능하다.가격은 7유로고 사전예약없이 그냥 가서 양조장 투어왔다고하면 맥주교환티켓을 준다.투어 후에 기본제공 램빅 + 본인선택(티켓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