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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rlin Craft Beer Fest] 2016 베를린 수제맥주 페스티벌
    일기 2016. 8. 1. 05:20

    어제 저녁에는 베를린 수제맥주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7월 29일, 30일 진행된 페스티벌이었는데, 베를린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참가해서 여러 종류의 맥주들을 맛 볼수 있었다.

    25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이 페스티벌자체도 크게 전통이 깊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자리에서 베를린의 여러 맥주를 마실수 있어서 좋았다.


    입구까지 찾기가 힘들었다.




    입장료 4유로에, 저 잔은 보증금 3유로다.

    나갈때 반납하면 다시 3유로를 돌려준다.

    한국에서 가본 코엑스 주류박람회에선 제일 싼 잔을 만원에 판매해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이런 부분이 좋았다.




    중간에는 사람들이 맥주한잔할 수있게 자리가 마련되어있었고, 행사장 벽쪽으로 양조장 부스들이 있었다.


    대부분 200mL에 2유로, 300mL에 3유로였다.

    나는 에일, 바이젠,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우트, 홈부루잉 맥주 이렇게 총 다섯잔을 마셨다.

    물론 뒤로 갈수록 맛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나름 가벼운 것부터 차례대로 마셨다.


    여튼 나의 첫번째 맥주


    양조장 : Hops & Barley

    맥주 : Heiden peter Export

    오렌지색의 탁한 칼라

    흰색의 헤드는 금방꺼진다.

    살짝프루티한 에스테르가 느껴지고 이스티한 아로마가 느껴진다.

    달큰하다 버디는중간

    탄산은 약햇다

    크게 인상깊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맥주였다.




    두번째 맥주는 내가 좋아하는 바이젠 이었다.


    양조장 : LEMKE BERLIN

    맥주 : 바이젠 복

    내 기준으로는 좋았다.

    향부터 달콤하다

    바나나 클로브의 엄청난향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알콜의 부지한 달큰함이 아닌 바나나아로마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아로마에 있어서는!

    마치 바이엔슈테판헤페바이스를 처음먹엇을때의 그느낌

    거기에 적응되어있다가 처음 비투스를 마셨을때의 느낌

    과 비슷한 느낌을 받앗다

    복비어라 좀 무겁고 강하긴강했다. 벌써 취하면 안되는데 하고 천천히 마시기로 햇다.

    여튼 다음에 한번 따로 가볼 생각이다.




    양조장 : Berliner Brew Baker

    맥주 :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우트 먹기전에 에일이나 밀맥주 한잔 더하고 싶었는데 마침 베를리너 바이세가 보였다.

    베를리너 바이세는 베를린에서 먹을 수있는 지역맥주다

    마침 지역 양조장에서 파는 베를리너 바이세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잘됐구나 하고 한잔 먹어봤다.

    일단,,, 역시나 엄청 시다

    아로마 마저 시큼하다.

    노란색의 탁한 칼라

    호피 아로마는 크게 안느껴지지고 그냥시다

    셔서 쭉쭉 들어가긴 힘들정도다

    베를리너 킨들에서나온 베를리너 바이세가 밸런스가 좀더 괜찮은것 같긴하다.

    저멀리 몰티함이 살짝올라오고 이스티함도살짝느껴진다

    먹다보니 느껴졌는데,,,

    신맛 뒤에 감춰진 구수함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우리나라 홍어 좋아하는사람들이 잇는것처럼

    좀 빡센 시큼한맛 뒤의 몰티함을 느끼며 마시는 듯한것 같기도햇다

    그 특이함으로 헌번씩 먹어도 괜찮을것같다

    (물론 대부분은 먹기 힘들기에 시럽을 첨가해 마신다.)



    이 양조장 부스 옆에서는 케그 주둥이에 병뚜껑 던지기 이벤트 중이었는데 

    1유로를 내면 병뚜껑을 여러개 주고, 한개 넣을때마다 한잔씩 공짜로 주는 이벤트였다.

    2개 이상 넣는 사람은 못 봤다. 중딩시절 콜라하던게 생각이 나는 광경이었다.



    양조장 : Staßen Bräu

    맥주 : 밀크 스타우트

    15년에 생긴 따끈따끈한 브루어리다.

    여기서는 밀크스타우트를 마셨다.

    몰트는 초콜릿, 탄 몰트가 느껴졌고 이스티 아로마도 느껴졌다

    적절히올라오는 프루티 에스테르, 그리고 중간정도의 탄산감 나쁘지않앗다

    달큰했지만 부지한느낌은 적어서 좋았다

    그래도 좀더 탄 향이 낫으면 좋았을것같다.

    참고로, 맥주의 효모는 몰트에서 나온 당을 알콜로 변환시키는데, 효모는 유당(락토오스)을 분해하지는 못한다.

    여기서 마신종류인 밀크스타우트에는 유당(락토오스)이 들어있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은 유당이 맥주의 단맛을 더한다.

    우유가 들어가서 밀크스타우트가 아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마시고 나니 해가 저물었다.

    이날따라 유난히 노란색 빛깔이었던 하늘이 이뻤다.

    그리고 맥주에 관심있는 동지들(?)도 만나게 되서 다음번엔 같이 홈브루잉을 해보기로했다.

    마지막에는 홈브루어가 만든 맥주도 사먹어봤는데 괜찮았지만,, 

    너무 많이 마셔서 더이상 평가가 안되어서 그냥 일행과 이야기나 좀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간이 한 5개 있으면 다마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다음번에 차근차근 돌아다녀 가봐야겠다.

    집에서 그냥 쉬고싶었던 주말이었으나 굳이 나간 보람이 있는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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