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생활편 - 독일 전기 신청하기_ 넘나 비싼 독일 전기

독일에서 본인의 집이 마련되면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전기 신청이다.

크게 두가지가 우리나라와 다른데, 

1. 전기세 내는 방식이 다르다.

- 전기세를 내가 설정을 하고 매달 똑같은 금액을 납부한다.

  그러고 1년이 지났을때 내가 더 많이 사용했으면 사용한 만큼 더 내고, 덜 사용했으면 그만큼 돌려 받는다고 한다.

- 전기세 설정은 평균사용량을 기준으로 얼추 정하면 된다.

  밑에 있는 그래프중 오른쪽이 인당 연간평균사용량이다. (왼쪽은 내 계약건)

2. 전기가 민영화가 되어있으므로 엄청나게 많은 회사중 하나를 골라서 개인적으로 계약을 해야한다.

- 지역별로 인기있는 회사들도 있고, 회사마다 프로모션이 달라서 본인에게 잘맞는 걸 선택해야한다.

- 처음에 보면 회사도 많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어서 헷갈리는데,

  아래의 사이트 들은 소셜커머스 처럼 내가 원하는 계약조건과 전기량에 맞춰서 가장 싼가격의 회사를 중계해준다.

  http://www.verivox.de

  http://www.check24.de

예를 들자면 위에 verivox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위의 창에서 우편번호를 치고 평균소비량을 입력하면 여러 회사들의 계약조건이 나온다. (평균소비량은 그냥 사람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평균값이 입력된다.)

회사종류도 많고 계약조건도 다 달라서 정말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할 것같다.

무턱대고 싼회사로 선택했다가 빨리 해지할 경우가 생겼을때 위약금을 더 낼 수도있으니;;;

물론 위와 같은 경로로 회사 선택을 하고 가입만하면 금방 계약이 되지만,

나도 그냥 싼걸 할까하다가 혹시나 하는마음에 많은사람들이 사용하는 Vattenfall이라는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베를린에서도 많이들 사용한다고 한다.

https://www.vattenfall.de/

Vattenfall 사이트에 들어가서 위에서 했던데로 집주소와 전기사용량을 입력하면 여러 프로모션들이 뜨고 내가 원하는 계약을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참고로 나는 2인 (3500kWh/년), 12개월 짜리 계약을 선택했다. 

그리고 계약전에 내 전기량을 알아야하는데 계량기에 가서보면 내 계량기 고유번호와 전기사용량이 나와있다.

(참고로 이 계량기 자체가 보통 주택의 외부인 출입금지 구역에 있기때문에, 하우스마이스터와 연락을 취하고 확인이 가능하다)

계약시에 위의 계량기 정보를 입력하고 계약을 완료하면 계정도 하나 만들라는 메일이 하나온다.

계정을 만들고 내 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온다.

아직 진행된게 없음.

그리고 하루가 지나니 회사에서 확인이 되었고, 

좀더 지나니 내 계량기의 전기 사용량이 입력이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납부해야할 전기세도 등록이 되었다.

101유로;;;;;;;;

한달 전기세가 13만원?!!!

물론 2년 계약보다 1년계약이 전기세를 조금 더내기도 하지만 101유로는 너무 빡센거 같았다.

그래서 그냥 내 임의로 90유로로 설정을 했다.

사실 조삼모사라고 내가 사용을 많이 하면 그만큼 더내야해서 나중에 좀 더 낼 것같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다.

여튼 이제부터 매달 약 12만원 전기세를 내야한다.

나도 지금 내 사용량을 모르기 때문에 조만간 사용량 확인을 해볼 생각이다.

어쨌든 아껴야지;;;

그리고 독일(50Hz)과 한국(60Hz)의 전기제품 주파수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온 전기제품중 주파수가 60Hz만 사용되는 제품들은 조심해야한다. 보통 50~60Hz가 되지만 안되는 것도 많기에;; 

특히 계속 켜두는 냉장고는 전기세 핵폭탄이고 압력밥솥도 계속 보온을 해두면 만만치 않은 폭탄이 될수 있다고 한다.

주파수가 달라져서 임피던스(저항)가 달라지고 전력소모가 많아지는 것 까진 알겠는데, 커뮤니티에 있는 사례들을 보면 말도 안되게 전기소모량이 높아지는 경우들이 많았다.

왜그런지 모르겟다 ㅋㅋ

아끼는게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