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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여행 4일차]피렌체_ 더 몰, 두오모 대성당, 조토의 종탑, 두오모 오페라박물관
    유럽여행/17년 여름여행_이탈리아 2017. 9. 5. 07:04

    피렌체의  2번째 일정이 시작되었다.


     일자

    [mm/dd]

    8/3

    8/4

     8/5

     8/6

     8/7

     8/8

     8/9

    8/10

     위치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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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여행은 더위와의 사투였는데 아마도 이 날이 거의 정점을 찍은 날이 아닌가 싶다.

    이 이후로 볼로냐 부터 살짝 더위가 사그라들기 시작했으니,,


    우선 이 날 오전일정은 피렌체 근처에 있는 더 몰이었다.

    더 몰에는 구찌, 프라다, 지방시, 발렌시아가 등등 엄청 많은 샵들이 입점해 있는 명품 아울렛이다.

    여튼 오전에 더 몰을 다녀와서 간단히 씻고 밥먹고 두오모 성당 내부관람을 한 후, 조토의 종탑에 올라가서 피렌체를 보고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잠깐 들렀다가 숙소에 들어가서 쉬는 일정이었다.


    피렌체에서 더몰까지 약 한시간 정도 더몰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최대한 일찍가서 줄을 서야 좋은 물건들을 득템할 수 있다.

    구찌 매장앞 지옥의 줄

    다른 곳은 저렇게 줄서서 들어가지 않지만 구찌는 줄서서 대기를 하고 들어가야한다.

    그래도 구찌에서 우산을 나눠줘서 다행이었다. 우산 없었으면 저 사람들 오분안에 쓰러졌을 것 같다.

    하나의 팁으로 구찌 건물위에는 구찌 카페가 있는데 카페를 가면 다시 밖에서 줄서서 들어가야한다.

    아무도 말도 안해준다. 그리고 그렇게 한번더 줄을 서서 기다리니 분노조절장애가 왔다. 

    여튼 더 몰은 명품 도떼기시장 같은 곳이고, 뭔가 살게 있으면 와서 사는게 엄청 싸서 이득이긴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징글징글했다. 깊은 빡침을 가슴에 묻고 피렌체로 돌아왔다.


    더 몰에 다녀오자마자 백프로 방전이 되었지만 또 여행은 여행이니 가장 밥먹고 움직여야했다.

    카페에서 간단히 크로와상에 커피를 한잔하고 두오모 대성당으로 갔다.


    이미 줄이 좀 길었으나 금방금방 빠져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의 규모는 크지만 엄청 화려하진 않았다.

    그리고 13년 1월에 왔을 때는 돔 꼭대기인 쿠폴라만 올라가고 대성당은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이번엔 대성당 내부만 관람하게 되었다.

    대성당 아래에서 본 돔의 화려한 천장화

    아래에서 보면 천장화 자체가 멀리 보이기 때문에 크게 보이지 않지만 돔 꼭대기인 쿠폴라를 올라가면 가는길에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저위로 올라가면 아찔한 높이에서 아래가 아득하게 보인다.

    참고사진은 13년 1월에 돔 꼭대기로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

    추억의 때료 결혼식도 못가고 아쉽네 ㅠ

    여튼 바로앞에서 보는 천장화는 규모는 어마어마 했었다.


    우리는 쿠폴라를 못 간 아쉬움을 조토의 종탑으로 풀었다.

    일반적으로 피렌체에 오면 조토의 종탑과 쿠폴라 둘 다 올라가기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하나를 고른다.

    쿠폴라를 올라가면 두오모의 돔 꼭대기를 올라갔다는 의미가 있고 천장화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지만, 거기서 보는 전망은 당연히 조토의 종탑이다.

    그리고 조토의 종탑을 올라가면 계단만 미친듯이 올라가야하지만 올라가면 전망으로 두오모의 돔이 아름답게 보인다.

    이거야 뭐 개인의 선택이고,, 난 뭐 둘다 가보니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었다.

    84 미터의 위엄

    두오모와 이 조토의 종탑은 색깔과 모양이 정말 이쁘다.

    그건 둘째치고 이 온도에 올라갈 생각하니 오금이 저렸다.


    어쩌겠는가 가봐야지,,,

    끝없는 계단의 시작,, 인줄 알았으나 중간중간 공간들이 나와서 쉬어가며 올라 갈 수 있었다.


    올라가는 중간에 이런 종도 보인다.

    일정 시간이 되면 위에서 실제 종이 치는데 정말 고막 터지기 직전까지 친다.


    그렇게 계속올라가다보면 당연히 꼭대기가 나온다.

    마지막 계단이 엄청 길었다.


    그렇게 도착한 꼭대기에서 본 돔의 모습

    이쁘다. 돔 꼭대기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피렌체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그리고 반가웠던 메디치 도서관의 모습 (안쪽 정원에 오렌지 나무도 살짝 보인다.)

    기가 막히지만 저기 가보면 철창때문에 셀카는 이쁘게 안 나온다.

    물론 위의 사진들은 철창 사이로 찍은 사진들이다.


    또 나오는 참고 사진

    13년 1월 겨울 쿠폴라에서 찍은 사진

    조토의 종탑이 덩그라니 보이긴 하다.

    사진에서 겨울의 냄새가 난다.

    저때는 얼어 죽을 것 같았는데, 이번엔 쪄죽을 것 같았고 날씨빨은 정말 안받는 것 같다.


    가장 메인 이벤트였지만 가장 빡셌던 84미터 조토의 종탑을 잘 올라갔다 내려오니 마음이 가벼워 졌다.

    마지막으로 앞에 있던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관람했다.

    사실 박물관 종료시간이 임박했는데, 통합권 티켓이 아까워서 들어가서 1층만 슬쩍둘러 보고 나왔다.

    이 곳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은 두오모의 미술품을 보관하는 박물관이고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청동문도 있었다.


    그렇게 대강 살펴보고 나와서 일정 마무리를 했다는 기쁨의 젤라또를 사먹었다.

    와인젤라또, 저 집은 두오모 바로 뒤에 있는 유명한 집이었다.

    맛있었다. 보통 술맛 초콜릿, 술맛 뭐시기저시기 이런 것들은 다 맛없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젤라또는 와인도, 수박도, 초코도 뭐든 맛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고생했으니 맛있는 거나 먹자는 생각에 트립어드바이져 1위 식당을 찾아갔다.

    게다가 이 곳이 숙소 바로앞이어서 꼭 먹으려고 했다.

    레스토랑 이름은 Bottega Conviviale

    하지만 역시나 좋은 것은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인가

    오후 6시쯤 갔는데 10시에 예약가능 하다고 한다.

    처음엔 알겠다고 굿바이 하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더위도 살짝먹어서 당장 배가 고프지도 않았고, 피렌체에서 마지막날이라 이 때 아니면 언제 먹을까, 그리고 전날 티본때매 맛있는 걸 한번 먹어야 하는데,,, 하는 복합적인 생각에 그냥 10시 예약을 하고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먹고 말겠다는 집념으로 열시에 다시 왔다.

    정말 숙소가 바로 앞인건 다행이었다.


    결과는 대만족

    에피타이져로 서비스를 주는데 피자인가? 여튼 이걸 먹자마자 아 됐다. 잘 기다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리조또와 피자를 하나씩 시켰다.

    피자도 맛있는 편이었지만 리조또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메뉴도 뭐 크림리조또, 토마토리조또 이런게 아니라 리조또 하나, 피자하나 등등 자기네들이 정한 메인템만 하나씩 있는게 좋았다.


    마지막 후식 티라미수

    티라미수도 이런 티라미수는 첨 먹어봤다.

    엄청나게 부드럽고 괜찮았다.

    여기에 보드카 같은거도 그냥 주는데 괜찮았다.

    트립어드바이져를 맹신하진 않지만 1위는 괜히 1위가 아니구나~ 했다.


    여튼 피렌체 2일차에 이번 여행 더위의 정점을 찍었는데 마지막 저녁식사가 좋아서 별일 없이 기분좋은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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