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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전담머 광장(Gendarmenmarkt), 동물원역(Zoologischergarten), 샤를로텐부르크성(Charlottenbrug)
    독일여행/베를린 2017. 12. 11. 04:09

    크리스마스 마켓의 계절이 왔다.

    독일은 보통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마켓이 열린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야시장과 같은 개념이라 볼 수 있는데 1년에 약 한달간만 열리는 특징이 있다.

    보통 노점에서 먹을 것이나 술을 사서 그냥 중간중간 서서 먹는다.


    오늘은 최근 가본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마켓 3군데를 소개하려한다.

    전담머광장(Gendarmenmarkt)과 동물원역(Zoologischergarten), 샤를로텐부르크성(Charlottenburg) 이다.


    [전담머광장, Gendarmenmarkt]

    베를린에서 가장 규모가 있는 마켓에 속한다.

    보통 무료인 다른 곳과 달리 입장료도 1유로가 있는데 가격은 얼마 하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슈타트미테(Stadtmitte)역에서 내리면 전담머광장으로 큰 트리와 마켓이 보인다.

    대기줄이 길지만 금방금방 들어갈 수 있다.


    티켓


    애버랜드에서 볼 수 있는 느낌의 공연들도 했다.

    들어가니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이거 약간 즐기기 무리겠다 싶을 정도로 많았다.

    (사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래에 나오는 샤를로텐부르크성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좀 더 괜찮았다고 느껴졌다.)


    인파에 휩쓸려 이리 저리 쓸려다니다가 글루바인(Glühwein)을 한잔 하기로 했다.

    글루바인은 프랑스에 뱅쇼와 같은 것이다.

    레드와인에 각종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끓여서 만드는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즐겨 먹는 달달하고  술이다.

    잔 보증금 3유로에 글루바인도 3유로 했다.

    나중에 잔을 돌려주면 3유로를 돌려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한드브로트(Handbrot)을 하나 사먹었는데, 안에는 치즈와 햄을 넣고 즉석에서 화덕에서 구운 빵이다.

    규모가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하나씩 팔고있다. 

    위에 사워크림과 파를 올려서 주는데, 정말 맛있어서 마켓에 가는 족족 사먹고 있다.

    이 곳의 한드브로트(Handbrot)는 3.5유로 였다.


    인기도 많고 유명한 마켓인데다 토요일 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사람이 적당히 있다면 제일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동물원 역, Zoologischergarten]

    다음으로 우리 집에서 가까운 동물원역 크리스마스 마켓!

    마켓 때문에 오는사람도 많겠지만 원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사람이 많은 곳이다.

    그래도 위 의 전담머 광장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다.


    그리고 이 곳은,,, 작년에 우리나라에도 뉴스가 많이 났었던,,

    트럭돌진으로 인한 테러로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친 바로 그 장소이다.

    나도 그날 지나칠뻔 해서 더 소름돋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여튼 작년 그 당시에도 사고 직후 빠른 복구를 하고 다시 마켓을 재개했었다.

    올해 가보니 단단한 펜스들을 설치해 놔서 마음이 놓였다.

    작년 여파인지는 몰라도 다른 마켓에 비해서는 사람수가 적긴했다.

    그래도 분위기가 무겁지는 않았고, 모두들 다른 곳처럼 즐기는 모습을 볼 수는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입구에 있던 한드브로트(Handbrot)을 발견했다.

    만드는 곳 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빵은 두께도 좀 있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이 곳은 빵 하나에 5유로 했다.


    그리고 위 시점과 다른 날에 지나가며 먹었던 쿠박밸쉔(Quarkbällchen)

    딱봐도 시골 장에 파는 도나스처럼 생겼는데, 맛도 비슷하다.

    안쪽에 Quark(쿠박)이라는 치즈같은 것이 들어있다.

    반갑고 느끼한 맛이다.

    3개에 2.5유로.


    또 다른 날 먹은 Poffertjes 라는 풀빵 같은 빵

    버터와 설탕을 뿌려준다.

    8개에 4.5 유로인데 정말 맛있었다.

    풀빵 느낌이지만 더 부드럽고 달았다.

    녹인 버터를 끼얹어 주는데 기가 막혔다.


    [샤를로텐부르크성, Charlottenbrug]

    마지막으로 당장 어제 다녀온 샤를로텐부르크성!

    규모로 치자면 전담머보다 더 넓고 잘 꾸며 놓은 것 같다.

    여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찾았다.

    사람은 많지만 마켓이 넓어서 전담머보다는 더 즐기기에 적합했던 것 같다.


    훈제연어

    견과류

    밖에서 보기보다 너무 넓어서 좀 놀랐었다.


    그리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성문 안의 작은 터에서도 마켓이 형성되어 있었다.

    직접 봤을땐 그냥 열심히 꾸며놨구나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조명이 좀 귀곡산장 같기도 하다.


    어김없이 한드브로트(Handbrot)을 찾았다.

    이 때까지 먹은 것 중 가장 작았지만 6유로를 해서 실망했던 찰나

    안에 햄(베이컨과 비슷함)이 엄청나게 들어있었다.

    그 것 때문에 맛이 너무 짰지만 맛있게 잘먹었다.


    샤를로텐부르크 성을 나서면서 봤던 버스 행렬

    여기 크리스마스 마켓때문에 버스를 대절해서 오는지 관광버스가 굉장히 많이 주차되어있었다.

    유명한 곳이긴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동물원역은 지나치면서 구경하고 맛보기 좋은 곳 같고, 전담머 광장이나 샤를로텐부르크 성이 맘먹고 구경하기 좋은 것같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전담머 광장에 가야 한다면 맘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할 것같다.

    마지막으로 위 포스팅에는 한번 밖에 안나왔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에 간다면 글루바인을 꼭 마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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