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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만들기 (누룩으로)
    일기 2018. 11. 25. 22:42

    작년 누룩없이 야매로 막걸리를 만든 적이 있었다.

    (http://chachabier.tistory.com/115)

    그게 벌써 작년이라니 ㅜㅠ


    여튼 이번엔 누룩으로 제대로 만들어 봤다.


    *준비물

     - 물 3 L

     - 쌀 2 kg

     - 누룩 400 g

     - 발효조, 에어락, 알콜


    원래 고두밥을 만들어야하는데 그냥 밥솥의 찜 모드로 밥을 했다.

    쌀은 흰색 쌀뜨물이 안나올때까지 씻어주는게 좋다.

    평범한 크기의 밥솥이었는데 2kg을 하니 밥 양이 상당했다.

    위의 4접시가 세번나왔다 ㄷㄷ

    찔때마다 밥을 펴서 좀 식혀줬다.


    그리고 누룩 400g을 준비한다.

    여기에 이스트를 좀 넣어서 활성도를 높여주는데 안넣어도 잘 됐다.


    식은 밥에 따듯한 물 3L를 붓고 누룩도 넣어 전체적으로 잘 섞어준다.

    정성스레 섞어주고 박테리아가 안들어가게끔 밀폐하면 됨.


    보통 용기위에 천으로 감싸서 보관하기도 하는데 난 홈브루잉용 발효조가 있는김에 사용했다.

    알콜이 만들어지면 CO2가 발생하기 때문에 CO2가 나갈 구멍이 필요하고 외부의 박테리아가 침투하지 못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발효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에어락을 설치하거나 천으로 감싼다.


    20도 이상으로 보관!

    처음 2~3일은 한번씩 저어준다. 

    이 때 외부 세균이 안들어가도록 주의 또 주의!

    그래서 알콜이 필요하다.


    난 발효 후 11일이 지나서 걸렀다.

    술이 만들어져있고 쌀은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거르기

    별거 아니겠다고했는데 모든 과정들 중에 가장 빡셌다.

    저 면도 사서 한번 삶아서 사용했다.

    여튼 저 면으로 짜내는게 진짜 힘들었다.

    사방에 튀고 짜지지도 않고,,ㅜㅠ


    환장의 지게미


    그리고 걸러진 탁주!

    굉장히 그럴싸한 컬러가 나왔다.


    살짝 퀴퀴하면서도 프레시탁주가 나왔다.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도수와 농도가 찐해서 물을 좀 더 타서 보관해도 된다고 한다.


    1.5리터 3개, 1.75리터 한개 해서 토탈 대충 6리터 정도 나온거같다. 

    신기하다 쌀이 그렇게 물을 많이 머금고 있었나?

    CO2 가스가 더 나올 수 있기때문에 페트를 다 채우지 않았고, 저 페트병도 좀 찌그러뜨려서 냉장고에 넣어놨다.

    저기서 한병은 반정도 먹어서 물을 채운 뒤 보관했다.


    막걸리를 위해 어제 재워둔 고추장 돼지불고기도 했다.

    그리고 사이다를 타서 곁들였다.

    간만에 완벽한 저녁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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