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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상한 날
    일기 2018. 12. 21. 05:12

    걍 의식의 흐름으로 쓴다.

    의식의 흐름데로 생각없이 쓰는 글과 멍때리기는 뇌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 안자빠짐

     엊그제 장씨와 홍씨가 유럽여행을 와서 즐거이 여행을 하고 떠났다.

    우리는 퓌센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다녀왔는데, 산길이 굉장히 미끄러웠다. 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에 가기위해선 빙판길과 산길을 해쳐가야했다. 그 곳에서도 의연하게 미끄러지지 않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잘 뛰어다니고 사진도 잘 찍고 내려왔었지;;;


    - 자빠짐

     그리고 오늘 출근길 만원버스 하차하고 지하철앞에서 시원하게 자빠졌다. 아스팔트길이라고 방심했다.

    내가 제일 먼저 내려서 뛰어가다가 자빠졌으니 뒤에 약 삼십명이 잘 감상했을거라 생각한다. 

    다행히 난 손하고 무릎만 살짝 까졌지만, 핸드폰이 나 대신 다쳤다. 완전 부서져서 작동이 안된다.


    - 무소유의 기쁨

     핸드폰이 아작나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사실 누나가 한 2년 썼던 갤럭시S6를 받아서 쓰고있었는데, 나도 한 2년쓰니 너무 느려져서 얼마전 블랙프라이데이때 핸드폰을 바꿀 생각이었다가 그냥 딱히 내키지 않아서 안샀었다. 만약 내가 새폰을 샀고 발랄하게 자빠졌으면 아마 슬픔에 빠졌겠지,,,

     비슷한 일화가 있다. 2년전 베를린에 오고 몇 달 안되서 핸드폰 소매치기를 당했었다. 3년쯤 사용한 갤럭시 노트3였나? 여튼 그 직전에 아이폰 새모델을 살까 말까하다가 그냥 쓰던폰을 쓰고있었는데, 핸드폰 소매치기를 당하니,, 이건 뭐 노트3를 도둑맞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 요상한 날

     핸드폰이 부서지고 회사에 가서 얼마되지 않아 실험용품하나 깨뜨렸다. 좀 미안했다. ㅜㅠ 

    오늘은 희한하게 여기저기 생채기도 많이 나고 가만히 있는 철골 구조물에  박치기도 했다. 

    그리고 퇴근 후 집에 와서 우편이 와있길래 확인해보니, 당연히 해지될줄 알았던 쓰지도 않는 기차 멤버쉽카드가 자동 연장되어서 약 삼십만원을 납부해야한다는 우편이었다.

     흠,,,,오늘이 안풀리는 날이라고 해버리면 진짜 안풀리는 날이 되버리고, 또 뭐가 안되면 요즘 계속 안풀리네라고 할테니 그냥 특별하게 요상한 날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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