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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여행 1일차] 2016 옥토버페스트 _16년09월19일
    독일여행/뮌헨 2016. 10. 3. 01:33

    뮌헨 여행의 이유이자 언젠간 꼭 가볼거라고 다짐했었던 옥토버 페스트에 다녀왔다.

    축제라하면 군 시절 2년이나 화천에 있으면서 못갔던 산천어 축제, 광안리 불꽃축제, 은지랑 우연히 봤던 광안리 어방축제 정도 밖에 모르겠는데 이렇게 나름 세계적인 축제에 가게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동행은 예전 프라하 여행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던 아일랜드에 거주중인 정훈동생과 그의 친구 성주라는 동생과 함께했다.

    9월 19일과 20일 두번을 다녀왔으나 첫 날에 너무 달린나머지 둘째날은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

    그래도 첫 날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크게 후회는 없다.


    먼저 숙소는 빨리 예약해두는게 좋지만 이러나 저러나 엄청 비싸다.
    난 페스티벌 장소 앞에 호스텔에 이틀 예약을했는데 약 120유로 정도였다.
    보통 하루에 30유로정도 하는 곳인 것을 감안하면 두배가량 비싸게 받았다.

    첫 날! 정훈이와 나 이렇게 둘이서 페스티벌로 갔다.
    그런데,, 날씨가 안좋았다.
    비가 조금씩 내렸다.

    먼저 입구

    아무래도 테러문제로 인해 가방은 들고들어갈 수 없고 (작은 카메라가방이나 핸드백정도는 가능)

    행사장 입구 옆쪽에 가방 맡기는 곳이 설치 되어있었다.


    입구를 통과해서 들어가보니 여러가지 놀이기구들이 많았다.

    사진도 굉장히 우중중한데 

    실제로도 우중충했다.

    조금만 더걸어가보니 여러 부르어리 펍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에서 보듯 행사장 거리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뉴스를 보니 작년대비 약 50프로 적은 인원이 찾았다고 하는데, 날씨 및 테러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안나왔구나 싶었다.


    여튼 행사장을 돌아보며 정말 많은 펍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펍 앞쪽만 봐서 그 내부의 크기는 당연히 몰랐다.

    여러 유명한 양조장들의 펍들을 보고 우리는 먼저 유명한 호프브로이를 둘러보러 갔다.


    들어오고 바로 쑈크를 먹었다.

    엄청난 사람들의 소리와 음악, 그리고 펍의 규모.

    그렇게 큰 홀을 가진 건물은 처음 들어가보는 것같았다. 게다가 그 큰홀에서 그리 많은 인원이 다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게 신기했다.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웠다.

    밖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번 축제는 많이 없겠구나 했을 뿐더러 뉴스에서도 사람이 절반 수준이라 했는데, 펍안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했다.


    우리는 어떻게 어디서 앉아서 맥주를 한잔 할 수 있을지 감도 안와서 일단 둘러보고 나왔다.

    그리고는 파울러너 펍으로 들어가봤다.

    비슷한 분위기로 엄청 많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아있었다.


    우리는 그냥 빈자리를 보고 비었냐고 좀 앉아도 되냐고 하고 앉아서 술을 시켰다.

    알고보니 원래 옥토버 페스트는 자리를 미리 예약을 해두고 자리값도 따로 내는 거였는데, 우리는 알지도 못하고 용감하게 좀 앉자고 한게 되버렸던 거였다.

    여튼 앉아서 맥주를 시키는데 역시나 옥토버 페스트의 상징 1L 잔에 맥주가 담겨서 나왔다.

    가격은 10.6유로로 전혀 할인은 없지만 페스티벌 자체의 입장료도 없고 그 분위기를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이었다.


    다른 펍도 구성은 같았는데 중간에 밴드의 공연이 있다.

    춤추는 사람도 있고 노래부르는 사람들도 있고, 이런게 축제구나 싶었다.

    안타까운게 사진에 그 규모가 담기지 않는 다는 사실이었다.


    여튼 우리는 파울러너에서 두잔씩 마시고 호프브로이도 한번 더 가보자~ 해서 호프브로이로 갔다.

    두잔씩이니 이미 2000cc를 마시고 난 후였다.

    호프브로이로 들어가니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처음 들어갔을 때 보다 뭔가 더 시끄럽고 사람들도 훨씬 취해보였다.

    아까는 몰랐는데 호프브로이 건물내부에 저 기둥과 등에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풀이 홉열매였다.

    홉으로 저렇게 해놔서 신기했다.

    그리고 호프브로이는 공연무대 앞쪽으로 입석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그냥 가서 마셔도 됐다.

    그냥 통로에서 마시는 것도 가능했다.


    곱게 마시지 꼭 술먹고 싸운는 사람들이 있다.


    싸움이나면 저 검은 조끼 입은사람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빛의 속도로 달려온다.

    다들 덩치도 큰데 호루라기 불면서 달려와서 바로 끌고 나간다.

    진짜 데리고 나가는 수준이아니라 목덜미 잡고 끌고나가는 모습(?) 이었다


    어디나 싸우는 사람도 있지만 싸움구경하는 사람도 있다

    다들 흥미롭게 싸움구경하다가 잡혀가니 환호성을 지르기도하고 

    여튼 무대 앞족은 혼돈의 카오스 ㅋ

    거의 만취한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같다.


    우리도 어깨동무하고 아는 노래 나오면 같이 소리지르면서 잘 놀다보니 갑자기 불이 꺼졌다.

    한 열한시쯤 되니 문을 닫고 나가야한다고 했다.

    이건 아무래도 안전상의 이유로 11시로 정해놓은 것같다.


    여기까지 둘이서 7잔을 마시고

    난 숙소에서 또 모르는 애들이랑 로비에서 한잔 더하고 기절했다.

    유럽와서 이렇게 많이 마신적은 처음이었다.

    다음날 일어날때 그 숙취,,, 회사다닐때 자주 느꼈던 그 반갑지않은 느낌 ,,,

    그래도 그 당시엔 너무 즐거웠고, 잊지 못할 것같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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