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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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다녀오다.일기 2018. 5. 17. 06:08
얼마전 한국에 다녀왔다.3주라 생각했는데 결국 2주하고 며칠 더있다가 돌아왔다. 1년이상 한국에 다녀오지 않아서 그런지 더 즐거웠고 돌아오는길은 더 별로였다.게다가 홀로 돌아왔으니 ㅜㅠ 이번엔 진짜 먹으러 간건지...걍 뭘 먹었는지 대충 추려서 올려본다. 여튼 4월 말쯤 한국으로 출발했다.제사에 맞춰서 도착해서 처음부터 굉장하게 먹었다.(젯밥때문에 도착일을 맞춘건 아님ㅎ)내가 밤 열한시쯤 도착했는데, 온가족이 기다리고 계셨다.20시간가량 숙성된 나의 그지같은 포니테일을 까고 절을 해야해서 굉장히 민망했다.하지만 밥상을 보고 민망함따윈 잊을 수 있었다. 다음날 남은 음식과 그동안 먹고 싶었던 회를 사와서 함께 먹었다.이 날은 외가쪽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함께 즐겼다.봄 도다리와 밀치,, 그래 잊고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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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터넷 O2 - 고구마 무료나눔일기 2018. 2. 7. 04:58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통신사 O2에서 기술적 문제가 생겼을때 일어난 일을 적어볼까한다. 독일에는 통신사가 많다.한국에는 통신 3사가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지만 여긴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있다.주요 메이저 업체 부터, 중견, 중소기업들 까지, 참고로 내 휴대폰은 알디톡이라는 통신을 사용하는데, 알디는 독일의 대중적인 마트중 하나다.한국으로 치면 '홈플러스 텔레콤' 이라 생각하면 될 것같다. 여튼 우리집은 O2라는 큰 회사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사실 내가 겪어보기 전까지는 몰랐다.한인 커뮤니티에서 악명높은 통신사문제에 대한 내용들을 익히 봐왔지만, 사람이 겪어보기 전까진 잘모른다.그리고 지난주 화요일부터 현재진행형으로 인터넷 문제를 겪게된다.당일 새벽까지 잘쓰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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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 일기 1~6일기 2018. 1. 19. 03:53
멋진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가지가 필요하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k_e1ou4zrM 달걀, 젓가락, 팬 그리고 경건한 마음가짐 마음이 조급하거나 다른생각을 하면 찰나의 순간에 더 굽히거나 모양이 만들어지지 않아 스크램블로 만족해야하는 상황에 이른다.완벽한 노랑, 길쭉한 럭비공의 모양, 매끈한 표면을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계란이지만 제대로 만드는 건 쉽지 않다.전장에 나가기전 칼을 가는 장수, 수행하는 승려와 같이 도를 닦는 마음가짐으로 종종 오믈렛을 만들어 봐야겠다.참고로 내부는 완숙으로 하다가 손에 익으면 반숙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첫 번째 도전 1월 9일요즘 스테인리스의 매력에 빠져있지만 정작 스테인리스 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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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먹기 3일기 2018. 1. 13. 23:18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다.지난번 6개월 전 오만함이 뿜뿜하는 밥 포스팅을 보니 귀여웠다.(밥 해먹기2: http://chachabier.tistory.com/104) 더 오만해질 것 같은 포스팅이지만 여튼 훨씬 이것 저것 잘 해먹고 있는 요즘이다. 먼저 밥!한국에선 잘 먹지도 안았는데 왠지 타지에 있으니 김치가 먹고 싶어서 몇번은 만들어 먹었다.적당히 익으니 기가 막혔다. 김장하는 날은 빠질 수 없는 수육(사실 저날 수육에서 돼지 누린내가 나서 누린내에 대해 공부를 좀 했다. 담에 포스팅 할 예정이다.) 난 한국에서도 김밥에 환장했다.비록 우엉을 구하기 힘들어서 빼고 했지만 맛있었다.스팸, 참치마요, 소세지 등등 김밥들을 몇번 해먹었고, 의외로 단무지랑 김밥김이 너무 비싸서 한번씩 해먹었다. 닭도리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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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없이 야매 막걸리 만들기 결과일기 2017. 10. 3. 23:01
며칠 전 누룩없이 막걸리 만들기를 도전했었다.(http://chachabier.tistory.com/115) 그리고 4일이 지난 후에 결과를 보았는데,,되어있었다! 막걸리가!사실 난 망할줄 알았다.무를 넣은것도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 했고, 무때문에 냄새가 너무 역했기 때문에 술이되도 못먹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게다가 발효를 시작하고 두번째 날 봤을때 쌀이 몰트액을 다 머금어서 퉁퉁 불어있었다.액체가 아예 없을 정도로 불어있어서 눈대중으로 물을 좀 더 넣었다.(500mL 이하로 추가한것 같다.) 그 후 예정되어있었던 1박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여행중에도 문득문득 '막걸리 때문에 방에 무냄새, 쿰쿰한 술냄새 냄새 진동하겠네,,,'라는 생각을 했었다.여튼 근데,,, 집에 돌아와서,,,랩을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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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없이 야매 막걸리 만들기 도전일기 2017. 9. 29. 02:44
막걸리가 먹고싶다.아시아 마트에는 국순당 밖에 없고 왕종근 아저씨의 미소가 그리웠던 요즘 ,,막걸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막걸리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룩!누룩이 필요하다.누룩의 역할은 쌀의 당화와 당화된 당분을 알콜로 분해하는 효모의 역할 두가지를 한다. 보통 맥주나 와인을 만들때와는 다르게 쌀은 효소를 통한 당화과정이 필요하다.한국에서는 누룩을 구하기 쉽지만,,, 여기선 누룩을 듣도보도 단어도 모른다.(사전엔 그냥 누룩= Hefe (이스트)라고만 나와있음)이런 누룩불모지에서 막걸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그래도 한번 야매로라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봤다. 먼저 고두밥을 만들어야하지만밥을 찌기 귀찮기 때문에 그냥 오래 불린쌀을 질게 만들었다. 그리고 밥을 펴서 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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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먹기 2 (Level up)일기 2017. 6. 5. 03:10
예전에 올렸던 밥해먹기 포스팅을 보니 이 시절 수준이 가소로울정도로 요즘 식단 클라스가 올라갔다.(http://chachabier.tistory.com/99) 우선 하급을 보자면 아침은 요즘 간단하게 씨리얼에 우유로 때우고 점심과 저녁을 잘해먹고 있다. (☆☆☆☆☆)하급은 생략하고, 차근차근 중급(★★☆☆☆) 부터 살펴보자면 엄청 싼데 기가 막힌 냉동피자(+추가치즈), 감튀여기에 한번씩 구워먹는 머핀이나 빵정도? 그리고 중상급(★★★☆☆) 양파를 간장에 졸여서 만든 아보카도스팸 덮밥 응용 참치마요 평범한 고기구이 밥상 비주얼은 좀 글치만 먹을때 마다 놀라는 필살기가된 백종원 순두부찌개 제일 최근 작품 간단한 간장 양념의 떡갈비 여기에 요즘 한번씩 해먹는 중식 볶음밥 괜찮은데 사진이 별로여서 안올림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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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즐거운 밥 해먹기일기 2017. 4. 11. 06:22
은지가 오고 식사가 2인분이 되니 더 할 만한 음식도 많아지고 맛있는 것도 많이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다행히 음식하는데 귀찮음이 별로 안느껴져서 매일 저녁은 맛난 걸 해먹으려 하고있다. 요즘은,,아점으로 정갈하게(?) 샐러드, 부어스트, 살라미, 빵, 계란 등등을 먹고점심쯤엔 딸기, 바나나를 갈아서 딸바를 해먹는다저녁엔 스페셜 아이템으로 최소 고기가 들어간 메인템 하나는 해서 먹으려 하고 있다. Feld Salat, 루꼴라, 닭고기 샐러드 샐러드, 빵, 토마토, 치즈, 스크램블, 부어스트후라이, 부어스트, 살라미, 빵, 샐러드 딸바 사진은 패스~ 그리고 저녁 계란국, 강불에 장시간 볶은 파로 풍미를 가한 중국식 스팸계란볶음밥 독일인들의 전통음식중 하나인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를 볶아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