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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다녀오다 2
    일기 2019. 2. 12. 04:57

    독일을 온지 벌써 2년반정도가 되었다.

    개인적으론 이제 2년반밖에 안되었나 싶을정도로 독일생활을 나름 열심히 하고있다.


    그리고 이번 설날을 맞춰 회사에 휴가를 내고 한국에 다녀왔다.

    독일에 오고 세번째 방문이었는데, 그래도 이번이 최초로 뭔가 달성하고 간 것같아서 혼자 뿌듯해했다.

    2년반에 세번째면 많이 왔다간 것같은데;;

    난 그렇다,

    지금이 80년대 구라파행 비행기값 2백만원하던 시절도 아니고 잘 찾으면 좀 싼값에 다녀올 수 있으니 리프레쉬로 좋은 것 같다.

    도박이나 비싼 취미도 없으니 다행이라고 합리화를 한다.


    여튼 지난해 5월 한국에 갔을 때는 스모선수 식단처럼 먹어대서 2주반 가량에 약 6키로정도 쪘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이사온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애초에 체중도 안쟀다. 이상한 이유로 걱정을 안하는 것이지만 여튼 난 걱정이 없다. 찐 살은 또 빠지겠지

    (지난번 한국에서 먹어댄것들 https://chachabier.tistory.com/143)


    다른 즐거운일들이 더 많았지만 일단 한국에서 먹었던 것들 사진이나 올려본다.



    간만에 먹은 광안리 이랴이랴 소고기

    홍군이 나에게 아이폰을 하나줘서 고맙다고 샀다.

    깨졌던 액정이 깔끔하게 고쳐지고 배터리까지 갈아버리니 완전 삐까뻔쩍한 새폰같았다.

    그리고 삐까뻔쩍한 액정에 비춰진 홍군의 눈빛에 약간의 아쉬움이 보였다.

    여튼간에 이랴이랴는 가성비도 좋고 맛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리웠던 회


    어린시절 급식으로 먹던 맛없는 코다리 때문에 코다리의 이미지가 똥과 같은데, 엄마따라 작년에 코다리집 처음 갔다가 요리왕 비룡에 밥먹고 감탄하는 사람들 처럼 깜짝 놀랐었다.

    그 맛을 잊지못해 이번에 또갔던 코다리 집


    회사동기형과 동기동생은 올때마다 맛있는것을 사줘서 고맙다.

    이번 한국에선 딱한번 먹었던 고량주, 그리고 처음 먹어봤던 양수육, 그리고 꿔바로우

    넘나 맛났다.


    부모님과 누나와 함께했던 한정식집

    굉장히 맛이 없어서 다들 놀랐던 기억


    유럽에는 생막걸리(누룩이 들어있는 막걸리)가 없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일부러 막걸리를 많이 찾아 마셨다.

    한국에서 막덕들 사이에서 유명한 금정산성 막걸리에 김치전.

    금정산이 집이니 더 반가웠었지, 언제나 맛있다.


    몇년전엔 줄서서 먹던 해운대 달맞이길 면식가

    이날은 날씨안좋은 평일 밤에 가서 그런지 우리밖에 없었는데 여전히 볶음면은 맛있었다.


    대학생시절 자주가던 '오라'라는 선술집을 갔다.

    추억의 오뎅을 즐겼다.

    소스반 음식반 오코노미야키도 먹었다.


    독일에서도 삼겹살은 먹을 수있지만 한국에서 먹는게 역시나 더 맛있다.


    이번엔 소고기를 제대로 먹으려고 횡성을 갔다!

    여행중의 여행이랄까;

    여튼 횡성에가서 소고기 음식점을 갈지 식육식당을 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삼정'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고, 인생소고기를 먹게 되었다.

    여튼 이 곳은 예약제라 예약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예약시간이 남아서 중간에 한끼 더했다.

    '운동장 해장국'이라는 유명한 집을 갔다. 

    해장국에 돌솥밥이 나와서 특이했다.

    그리고 왜소해 보이셨던 주인영감님의 보디빌딩 사진이 한쪽벽에 전시되어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삼정

    환장 그 자체의 새우살과 차돌박이였다.

    담에 또 꼭 가고싶다.


    몇개월전 개업한 장씨의 치킨시드롬

    이번에 거의 부모님 보다도 장씨와 더 붙어있었던 것 같은데, 덕분에 맛있는 치킨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부산대 앞에 새로생긴 분위기 좋은 막걸리집 '술화당'

    2주 한국갔는데 여기를 3번갔다.

    여러 막걸리도 많이 먹어서 좋았다.


    마성의 맛 대패삼겹살


    발렛파킹해주는 돼지국밥집 더도이의 순대전골


    잠깐 쉬어가는 타임


    이번에 엄청기대했었던 설날음식 중 튀김

    쥐포, 오징어, 새우, 고구마


    각종 전


    삶은 뒤 쪄서 더 맛있었던 수육


    코리안 스타일 LA갈비


    설날엔 떡국


    비빔밥


    이번에 한국에서 가장 맛없었던 음식이 되어버린 부산대앞 곱창


    내가 사랑하는 주문진 막국수의 수육과 막국수


    부산대앞에서 가장 좋아하던 음식점이었던 왕**

    정말 자주가고 맛도 좋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손절했다.

    벽에 기어가던 내인생 통틀어 가장컸던 바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밤 악몽도 꿨던거로 기억한다.

    맛은 정말 있지만 이제 사진만 봐도 밥맛떨어지는구나;;


    그리고 김밥 

    뭔가 비주얼이 평소에 엄마가 만드는것과 달랐는데 햄이 없었다. 햄없다고 땡깡 부릴려다가 삼십살이 넘었기 때문에 참았다.

    하지만 역시나 넘나 맛있었다. 기본김밥과, 멸치볶음 김밥


    가기전날 한정식

    '느루'라고 남산동에 있는데 맛있었다.


    아쉬움에 회한번 더먹었다.


    떠나기 전날밤 강남에서 먹었던 황소곱창이었나?

    맛있었다.

    볶음밥이 더 맛있었다.


    나 증말,,, 많이 먹었구나

    여기 안올린 것도 있으니;;;

    여튼 잘먹고 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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